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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09 13: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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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분석과학회와 연구장비협회는 소재·부품 자립을 위한 분석기술자문단을 출범했다



한국분석과학회와 한국연구장비산업협회는 공동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및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소재·부품 분석기술자문단’을 출범시켜 초고순도 불산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수 고난도 분석을 긴급 지원하기로 하였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불산은 머리카락 10만분의 1 수준의 박막을 불순물 없이 깎아 내는 화학물질이다. 첨단 소재·부품의 자립을 위해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업의 애로 기술 해결에 분석기술과 연구장비 국산화는 선택이 아닌 비타민과 같은 필수요소이다.


한일 경제전쟁의 방아쇠가 된 불산은 생산기술도 중요하지만, 순도를 검증하는 분석기술이 부재하여 대체품(국산, 러시아, 중국산 등)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일본과의 무역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부딪힐 수 있는 이와 같은 산업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분석기술자문단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분석상의 애로사항을 분석기술자문단에 의뢰하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TF가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산업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분석기관에 건당 수천만 내지 수억원을 주고 분석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가의 분석비용도 문제이지만 우리 기업의 노하우와 전략을 해외에 노출시키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조남준 한국분석과학회장은 “과거 모방연구개발(reverse engineering)에서 분석과학이 주요 역할을 했던 것과 같이 첨단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하여 분석과학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희 한국연구장비산업협회장은 “새로운 분석과학기술의 개발과 연구장비는 한 몸이나 마찬가지여서 두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은 우리나라 첨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의 긴급 분석기술자문단은 한국분석과학회 산하의 분리분석연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분석과학 전문가 50여명과 한국연구장비산업협회의 분석장비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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