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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16 14: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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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터널 내 설치된 양방향 전기집진기



리트코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공동 개발한 미세먼지 포집기 ‘양방향 전기집진기’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대구도시철도를 시작으로 전국 도시철도 터널에 본격적인 설치 및 상용화에 들어간다.


올해 안에 대구 31개역 인근 본선 환기구 59개소에 설치돼 도시철도 역사, 터널, 열차를 비롯해 도심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트코의 양방향 전기집진기는 도시철도 터널 본선 환기구에 설치돼 터널 내부로 유입되는 대기 미세먼지와 터널에서 도심지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일종의 대형 공기청정기다.


현재 도시철도 터널에 사용 중인 양방향 전기집진기는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됐으며, 공인인증기관의 기술 인증을 거쳐 2020년 1월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기업 제품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리트코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14년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시범 설치해 5년간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측정한 결과, 4개소 전체에서 90% 이상 미세먼지가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 90%는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통과한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100㎎/㎥에서 10㎎/㎥으로 1/10 가까이 줄었다는 의미다.


한국환경공단의 2019년 측정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철도 본선 환기구 1곳에서 배출되는 연간 미세먼지 양은 약 251㎏이다. 전국 도시철도의 본선 환기구 개수(2250여개)를 고려하면 연간 어마어마한 양의 미세먼지가 배출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도시철도 터널은 구조상 환기가 어려워 터널로 들어온 대기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터널에서 자체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심한 경우 최대 6배 이상 높은 곳도 있어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터널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터널 물청소, 역사 환기구 필터 교체, 본선 환기 팬 가동뿐만 아니라 본선 환기구에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설치하고 오랜 시간 가동해야 한다”며 “축적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새로이 유입되는 미세먼지도 줄여야 터널, 역사, 열차 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도심 대기 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트코 정종경 대표는 “당사는 초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 전인 2009년부터 도심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 중 하나인 도시철도 터널 내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전기집진기 기술 개발을 시작해 6년간 수차례의 시험과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도심 환기구 주변을 보행하는 시민들이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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