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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07 17: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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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앤에프 대구 구지1공장 전경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전과정평가(LCA)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스페이스 연계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7년 유럽연합(EU)의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탑재 의무화를 앞두고 글로벌 완성차업체(OEM)들이 공급망 전반의 품질, 탄소 배출량, 변경 이력에 대한 투명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반영하면서 ESG 대응은 배터리 공급망의 필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지난 2024년부터 2개년에 걸쳐 ABB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1차년도에는 전 공정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를 설계했으며, 2차년도인 지난해에는 핵심 솔루션 구축과 함께 LCA·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및 검증, AI 기반 품질·설비 예측 모델 도입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스마트팩토리는 현재 라인별 확대 전개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전체 도입·운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탄소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확보한 점이다. 엘앤에프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자동 산출하는 LCA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외부에 공유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유럽 자동차 산업의 표준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카테나엑스(CATENA-X)’의 샌드박스 테스트 검증을 완료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탄소 및 품질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탄소 배출 데이터에 대한 신뢰 비용 제로 시스템을 구현했다.


품질관리 체계도 고도화됐다. 엘앤에프는 자산관리쉘(AAS) 표준 체계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 중이며, 설비·공정·품질 데이터를 일관된 형식으로 관리함으로써 향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AI 분석, 타 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한 확장 구조를 마련했다. 아울러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요구하는 표준 품질관리 모델인 FMEA, APQP, PPAP 등을 적용해 검사·부적합·변경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품질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엘앤에프 IT운영팀장은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데이터가 곧 신뢰가 되는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LCA 시스템 기반의 데이터 제공으로 ESG 평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EU 배터리 규정 등 글로벌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구지1공장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표준 모델을 확립하고 향후 AI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엘앤에프의 ABB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단순한 제조 효율화를 넘어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 배출과 품질 이력을 디지털화하는 고도화된 제조 실행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AAS 표준과 카테나엑스 검증을 결합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환경 규제 장벽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인 선행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기계·자동화 산업 솔루션과 AI 예측 모델의 융합이 이차전지 양산 수율 안정화와 탄소 중립 제조 공정 확산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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